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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온·오프라인 통합 맴버십을 구축하고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란?

by 겨울에는 김겨울 2022. 3.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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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가 올해 초 신년사에서 신세계 콘텐츠와 자산을 모두 연결해 더 큰 가치를 제공하는 신세계 유니버스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이베이, W컨셉을 인수하고 물류센터를 추가 구축하는 등 엄청난 투자 행보를 보이고 있다.


그렇다면 신세계 유니버스란 무엇이고, 어떻게 구축하고 있을까?

출처: 각 사 홈페이지

신세계 유니버스는 온·오프라인 구별 없이 맴버십을 확장해 브랜드 애호도를 높여 고객을 신세계 플랫폼 안에 묶어두는(락인 효과, Lock In) 신세계만의 디지털 생태계다.

정용진 부회장은 신세계 그룹의 최대 강점인 오프라인 인프라가 디지털 역량과 하나 되어 시너지를 창출하면 유일무이한 완성형 온·오프라인 유니버스를 만들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온·오프라인이 통합된 디지털 생태계가 가속화되자 신세계의 오프라인 역량과 디지털 기반의 미래사업을 연계시켜 디지털 피보팅을 하려는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서 피보팅이란 급속도로 변하는 외부 환경에 따라 기존 사업 아이템을 바탕으로 사업의 방향을 다른 쪽으로 전환하는 것을 말한다.

이를 위해 이베이(약 3조 4,000억 원), W컨셉(2,000억 원 중후반대)을 인수하고 스타벅스에게 지분을 전량 인수해 스타벅스 코리아를 만들어 사업 영역 확장을 이어간 것이다.

 

 

 

구축 방향

1) 물류센터 확충

신세계 그룹은 유니버스 구축을 위해 먼저 온라인 주문 수요를 감당할 수 있는 물류센터를 만들기 시작했다.

출처: AP신문/ 사진 출처: SSG닷컴

먼저 이마트 매장 일부를 온라인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만든 'PP센터'의 규모를 확장한다.

현재 100여 곳의 매장에 PP센터가 설치되어 있는데, 이 중 대형 PP센터는 하루 최대 3,000건의 온라인 주문을 처리할 수 있다. 만약 대형 PP센터 10곳만 있어도 하루 3만 건을 처리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러한 PP센터는 지난해 12월 2군데 재정비를 마친데 이어, 올해 4곳을 추가하여 총 11개의 대형 PP센터를 구축했다. 그리고 상반기 중 지역 거점 점포를 선별해 대형 PP센터를 30개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신세계는 올해 RDC센터(지역거점물류센터)도 2곳 오픈한다. RDC센터는 온라인 전용 물류센터로 쿠팡의 로켓배송과 유사한 비식품 익일배송 시스템을 제공하는데 활용된다.

현재 SSG닷컴은 고객이 주문하면 SSG닷컴에 입점한 업체가 직접 제품을 택배로 발송하는 구조인데, RDC센터가 마련되면 센터에 제품을 입고해서 바로 배송할 수 있다.

이러한 전방위 물류 설비 확충으로 올해 예상 배송 능력(CAPA)은 일 52만 건으로 현재 15만 건 대비 대폭 상향된다. 이는 SSG닷컴의 익일배송, G마켓 직배송 확장 및 새벽배송 론칭으로 이어진다.


2) 브랜드 간 연계·통합

신세계 유니버스라는 컨셉에 맞춰 신세계 내 브랜드 간의 연계 및 통합도 이어진다.

출처: 뉴스핌/ 사진 출처: W컨셉

먼저 W컨셉신세계백화점 경기점에 오프라인 매장을 낸다. W컨셉이 상설 오프라인 매장을 내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입점 브랜드는 자체 브랜드인 프론트로우를 비롯해 모한, EENK 등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은 패션 브랜드들을 W컨셉의 첫 오프라인 매장에 들였다.

또한 SSG닷컴 내 패션, 뷰티, 유아동 등 라이프스타일 영역의 킬러 카테고리를 육성할 계획인데, 여기에도 패션 플랫폼인 W컨셉이 연계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기존 G마켓의 유료 멤버십인 스마일 클럽을 강화해 G마켓, SSG닷컴, 스타벅스 등이 공통으로 적용되는 멤버십을 선보여 차별화된 고객 혜택 제공에 나설 계획이다.


또한 쓱데이, 빅스마일데이 등 온-오프라인이 공동으로 진행하는 프로모션도 강화한다.


끝맺음 말

현재 신세계그룹이 진행하고 있는 신세계 유니버스는 신세계와 같은 자본력이 있는 대기업만이 진행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온·오프라인 인프라가 모두 충분히 구축되어 있고, 이를 연계하기 위한 막대한 추가 자금도 감당할 능력이 있는 기업들 말이다.

만약 해당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자리 잡는다면 신세계 그룹이 다른 유통 경쟁사들과 격차를 벌릴 것이고 온라인 내에서도 상당한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참고 문헌
출처: 김은령, 『머니투데이』, 「SSG닷컴, 올해 지역 물류센터 2곳 연다…익일배송 '시동'
출처: 김수정, 『CEO SCORE DAILY』, 「정용진의 '역발상'…신세계 유니버스 구심축 'PP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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