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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배당주로 보는 배당성장, 배당성향의 중요성 (feat. 코카콜라, AT&T 등)

by 겨울에는 김겨울 2022. 4. 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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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미 연준의 FOMC에서 양적 긴축 조기 시행과 금리 인상 관련 내용이 나오자 원자재, 배당주 쪽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배당주도 다양한 종류가 있는데 그중 하나가 고배당주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많은 배당을 주는 주식이라는 것을 알 수 있고, 이로 인해 주린이나 배당주를 잘 모르는 투자자들이 혹하기 쉽다. 그런데 투자의 고수들이나 경제 관련 종사자들은 고배당주보다 코카콜라(4/16일 기준 약 2.7%), 존슨앤존슨(4/16일 기준 약 2.3%) 등 비교적 배당률이 낮은 기업을 선호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1) 배당성장

앞서 예시를 들었던 코카콜라, 존슨앤존슨과 더불어 비자, 3M 등의 기업들은 매년 배당성장을 하고 있는 기업으로 배당주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 여기서 배당성장이란 기업이 배당금을 매년 증가시키는 것으로 이는 꾸준한 성장성과 기초 체력(순이익 등)이 받쳐줘야만 가능하다.

이렇게 되면 배당 성장기업을 지금 매수한 투자자는 배당률이 낮겠지만, 주가가 낮았던 과거부터 투자를 해온 투자자는 매우 높은 배당률을 보이게 된다.

워렌버핏과 코카콜라로 예를 들어보겠다.

코카콜라는 50년 이상 배당금을 늘려온 기업으로 현재 주당 배당금이 1.76달러다. 워런 버핏은 코카콜라가 주당 2달러이던 1988년부터 투자를 시작했으며 현재 평단가3.25달러다. 이로 인해 워런 버핏이 보는 코카콜라의 배당률은 약 54%이다.

여기서 54%는 수익률이 아니라 배당률이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참고로 워런 버핏의 코카콜라 수익률 1,800%다. 이렇다보니 꾸준히 모아간다는 관점에서 보면 당장의 배당률이 높은 고배당주보다 배당성장주를 선호하는 것이다.

 

그리고 배당성장주의 또 다른 장점은 전망 좋은 기업들이 많다는 것이다. 코카콜라, P&G, 펩시코, 나이키 등 사람이 존재하는 한 계속해서 구매하게 되는 필수소비재 기업과 마이크로소프트, 브로드컴, 오라클 등 기술주이면서 배당성장주인 기업들이 배당성장주에 속한다.


그렇다고 고배당주가 나쁜 것만은 아니다. 고배당 기업이지만 배당성장도 하고 재무구조까지 튼튼한 기업들도 있다. 다만 고배당주에 투자할 때 꼭 확인해야 하는 것이 있는데 바로 배당성향이다.

 

 

워런 버핏 바이블:버핏이 직접 말해주는 투자와 경영의 지혜 1: 1991~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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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배당성향

먼저 배당성향이란 당기순이익 중 지급된 배당금 총액비율이다. 예를 들어 한 기업의 당기순이익이 1백억 원인데, 배당금으로 20억원을 지급했다면 배당성향은 20%가 된다. 따라서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기업의 이익에서 배당금이 차지하는 비율이 높기 때문에 재무구조 악화 요인이 된다. 반대로 배당성향이 낮을수록 사내유보율이 높고 배당 증가나 무상증자의 여력이 있다.

그렇다고 배당성향이 높은 게 꼭 나쁜 것은 아니다. 배당성향이 높다는 것은 기업이 그만큼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에게 많이 돌려줌을 의미하므로 투자가치가 높다고 할 수 있다. 따라서 배당성향이 높은 기업에 투자를 고려할 때 기업의 성장성과 부채비율을 잘 확인해야 한다.

 

예를 들어 미국 최대 통신사이자 7%라는 높은 배당률을 보이고 있던 AT&T는 많은 배당주 투자자들에게 사랑을 받은 기업이다. 그런데 AT&T는 2021년 5월, 배당 성향을 60%대에서 40%대까지 낮출 것이라고 밝히면서 주가와 투자자들의 신뢰를 모두 잃는 일이 벌어졌다.

출처: 더굿북

배당 성향 60%가 엄청나게 높은 수치는 아니지만 AT&T는 고질적인 부채 문제를 가지고 있었다. 기업이 얻은 이익의 상당 부분을 배당에 사용하다 보니 갚을 돈이 부족한 것이다. 그리고 코로나19로 인해 기업의 이익이 줄면서 배당성향이 100%를 넘어간 적이 있었다. 이는 기업이 벌어들인 돈보다 더 많은 배당을 했다는 것이다.

 

AT&T가 좋은 기업이긴 하나 통신 기업이기 때문에 매출과 이익의 꾸준한 성장을 기대하기 힘들다. 이로 인해 배당성향을 낮춰 배당에 사용되던 금액을 기업 운영, 부채 탕감 등에 활용하기로 결정한 것이다.

 

그리고 고배당 기업 중에는 오메가 헬스케어(9.85%), 사이먼 프로퍼티(5.91%) 등 리츠 기업이 많은데, 이들은 보통 100%가 넘어가는 배당성향과 높은 부채비율을 보이는 기업이 많기 때문에 투자 시 공부해볼 필요가 있다.

 

 

끝맺음 말

개인적으로 예금, 적금보다 배당주에 투자하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포트폴리오를 잘 구성한다면 예·적금보다 높은 배당률을 받을 수 있고, 차익실현과 배당 성장에 따른 배당률 증가라는 추가적인 이익까지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모든 배당주가 좋은 것은 아니기 때문에 투자 시에는 반드시 공부를 하고 자신의 생각에 따라 기업을 선정해야 한다.

 

 

참고문헌

인베스팅 닷컴, 네이버 지식백과 배당성장, 배당성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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